글로벌 식품사 네슬레 워터스의 세계 1위 탄산수 '페리에'의 품질 논란이 인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
페리에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은 식약처가 페리에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중순까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세균 등 수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사를 진행했다. 페리에는 지난 1월 제품 생산 과정에서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이용했다는 해외 매체 보도가 나온 후 품질 논란이 일었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국내 일부 유통사들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네슬레 워터스는 이에 대해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지도 않는다.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이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페리에를 포함한 자사 전 제품은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고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게 네슬레 워터스 측 입장이다.
네슬레 워터스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탄산수 페리에는 세계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달 페리에 품질 관리 논란이 일자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장에서 페리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 식약처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 재판매를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페리에는 (매장에서) 판매 중단 상태"라며 "판매 재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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